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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은 화려하게, 도서관은 초라하게, 가마지천은 위험하게

미디어바로 2026. 3.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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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은 화려하게, 도서관은 초라하게, 가마지천은 위험하게 - 미디어 바로

 

김포시 행정, 보여주기식 성과 뒤에 숨은 불균형

 

김포시는 솔터파크골프장을 비롯해 각종 체육시설을 확충하며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라는 성과를 내세운다. 수십억 원이 투입된 골프장은 화려한 조명과 18홀 코스를 자랑하며 준공식까지 성대하게 치러졌다. 그러나 이 화려한 성과 뒤에는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화·안전 인프라의 빈약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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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래동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작은도서관 단 한 곳만 존재한다. 주민들이 학습과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체육시설은 늘어나지만 지식과 문화 생활을 위한 기반은 방치된 채로 남아 있다. 이는 행정이 시민들의 실질적 요구보다 보여주기식 성과에 치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마지천은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대표적인 생활 공간이다. 그러나 자전거와 보행자가 뒤엉키며 충돌 위험이 상존한다. 자전거 통행 금지 표지판과 현수막이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자전거가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지나친다. 행정은 안전 문제를 인식하고도 형식적인 조치만 취한 채 실질적인 관리와 단속은 외면하고 있다.

 

체육시설 확충은 시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도서관은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문화 인프라이며, 가마지천의 안전은 시민들의 일상적 삶의 질과 직결된다. 김포시가 진정으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자 한다면, 체육과 문화, 여가와 학습, 안전 관리가 균형을 이루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김포시는 ‘불균형 행정의 도시’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