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넘어선 헌신, 로봇의 희생이 오페라로 노래된다 - 미디어 바로
창작오페라 〈레테〉, 인간의 마음을 울리다

“기억과 존재, 그리고 희생의 노래 — 재난로봇의 눈으로 본 인간성의 회복”
기계가 전하는 마지막 노래가 무대를 수놓는다. 오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국립한밭대학교 아트홀에서 창작오페라 〈레테〉가 공연된다. SF적 상상력과 인간적 서정을 결합한 이 작품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잊고 있던 ‘인간성’의 의미를 되묻는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 ‘테’의 마지막 선택
오페라 〈레테〉는 전쟁과 재난이 끊이지 않는 미래를 배경으로, 위험을 대신 감당하는 ‘재난로봇’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람을 구하는 임무를 수행한 후 폐기되는 운명을 지닌 로봇들. 그 중 하나인 주인공 ‘테’는 죽음을 앞둔 순간까지도 생명을 구하고자 발버둥친다.
재난의 한복판에서 아이를 잃은 여인을 만나며, 그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시 깨닫고, 결국 스스로 폐기장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죽고 싶지 않다”는 절규 끝에 찾아낸 ‘누군가를 살리고 싶다’는 간절함. 인간보다 더 뜨겁게 사랑하고 헌신한 기계의 이야기가 관객의 가슴을 두드린다.
지역과 예술, SF와 오페라의 만남
이번 작품은 작곡 김주원, 대본 황정은, 연출 이민수, 지휘 진솔 등 국내 오페라계의 역량 있는 창작진이 참여한 신작으로, 대전시민오페라단과 리소르젠떼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하고, 충남대학교와 국립한밭대학교가 함께하는 지역 협업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로봇과 폐기장, 전쟁과 재난 등 SF적 세계관을 오페라라는 예술 형식으로 풀어낸 이번 무대는 기술문명과 윤리, 생명과 기억의 의미를 음악과 서사로 되짚는다.
깊은 울림을 남길 110분의 감동
창작오페라 〈레테〉는 총 110분(인터미션 15분 포함)의 러닝타임으로, 총 3일간 4회 공연된다.
11월 20일(목) 19:30
11월 21일(금) 19:30
11월 22일(토) 15:00 / 19:00
출연진으로는 임찬양, 서예은, 권순찬, 김신영, 구은서, 김혜영 등 국내 실력파 성악가들이 무대를 함께하며, 대전신포니에타와 Outro합창단이 음악의 깊이를 더한다.
〈레테〉는 묻는다. 인간을 위해 태어난 기계가 끝내 선택한 마지막 사랑은, 인간의 그것과 다를까?
죽음보다 더 깊은 희생과 기억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공연 정보
공연명: 창작오페라 〈레테〉
일시: 2025년 11월 20일(목) ~ 22일(토), 총 4회 공연
장소: 국립한밭대학교 아트홀
티켓: VIP석 10만원 / R석 7만원 / S석 5만원 / A석 3만원
(2018년 포함 이전 출생자 관람 가능)
예매: 놀티켓
문의: 피아트 1661-0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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