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인데 왜 대출일까 - 미디어 바로지원이라는 단어가 만든 가장 큰 오해 정책자금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은 먼저 지원금을 떠올린다. 정부가 돕는 자금이고, 일정 요건만 맞으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돈이라는 인식이다. 하지만 실제로 정책자금의 대부분은 대출이다. 이 간극이 정책자금을 둘러싼 첫 번째 편견이다. 정책자금이 대출로 설계된 이유는 단순하다. 정부가 모든 기업을 직접 지원금으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책자금은 재정을 집행하는 수단이 아니라 금융을 움직이는 장치에 가깝다. 정부는 은행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위험을 일부 보전하며, 시장에서 돈이 돌게 만든다. 이 구조 안에서 기업은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신용의 주체가 된다. 문제는 이 구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채 정책자금이..